[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허프가 좋은 투구를 했다. 공략 못한 게 패인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벼랑 끝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은 “허프의 몸쪽 공이 좋았다”며 패배를 깨끗이 받아들였다.

넥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로 졌다. 5전 3승제의 시리즈에서 1경기만 내주면 2016 시즌은 끝난다.

5회초 김지수가 첫 타점을 올린 뒤 2루에서 죽은 부분이 아쉬웠다.

염경엽 감독은 “주루사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대가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7회초 1사 3루서 점수를 내지 못해 동점을 만들지 못한 부분은 한으로 남았다.

염경엽 감독은 “동점 됐다면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을 텐데 되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만들어 줬다”며 “승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회 선두타자였던 박동원을 대니 돈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질책은 아니다. 그렇게 하고 타석에 들어가서 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박동원은 7회말 이천웅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했다.

넥센은 17일 4차전에 사흘 쉰 스캇 맥그레거를 내세운다.

염 감독은 “총력전을 펼쳐 분위기를 반전하겠다. 필승조는 내일도 대기한다”며 “5차전에 가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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