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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10년만의 대혼돈' 레알-바르셀로나 동반부진, EPL보다 안갯속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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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10년만의 대혼돈' 레알-바르셀로나 동반부진, EPL보다 안갯속 판도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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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아틀레티코부터 6위 빌바오까지 승점 차 3…EPL보다 크지 않은 격차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강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다. 적어도 8라운드까지만 보면 그렇다.

6위 팀도 한 경기면 언제든지 선두 자리를 노려볼 수 있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8라운드가 끝난 현재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부터 6위 아틀레틱 빌바오까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며 “2006~2007 시즌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적은 승점 차”라고 보도했다.

▲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6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에서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8라운드 현재 5승 1무 2패(승점 16)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연고지 라이벌’ 아틀레티코와 레알이 5승 3무(승점 18)로 승패는 똑같지만 골득실에서 아틀레티코가 앞서면서 1,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3위 세비야(승점 17), 4위 바르셀로나, 5위 비야레알(이상 승점 16), 6위 빌바오(승점 15)가 촘촘히 줄지어 있다.

가장 치열한 리그라고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 격차가 크지 않다. 1위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19, 6위 에버턴은 승점 15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부진한 탓이 크다. 레알은 시즌 초반 리그 4연승을 질주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마르셀루,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연이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리그에서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주춤했다.

바르셀로나는 처음부터 일격을 맞았다. 지난달 11일 3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1-2로 졌다. 지난달 22일 아틀레티코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부상으로 잃은 뒤 지난 3일 7라운드 1승 상대로 여긴 셀타 비고와 경기에서 3-4 충격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 당시에는 5패(29승 4무)만을 기록했다. 핵심 공격 자원 메시와 이반 라키티치가 15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에서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것이 바르셀로나로서는 희소식이다.

23일 아틀레티코와 세비야, 24일 레알과 빌바오 경기 결과를 통해 상위권이 교통 정리가 될 지 아니면 더욱 치열한 경쟁 상태로 치닫을지 기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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