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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돼지국밥·비빔당면부터 아귀수육·가오리회국수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 일곱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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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돼지국밥·비빔당면부터 아귀수육·가오리회국수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 일곱 곳은?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0.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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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음식은 그 지방의 특색과 전통, 지역민들의 습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백종원과 김준현, 씨스타 소유가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을 찾아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 일곱 곳을 찾아 다양한 맛을 즐겼다.

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백종원과 김준현, 씨스타 소유가 그동안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소개된 적 없는 부산 지역의 독특한 향토음식과 맛집들을 찾아나서며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부평동 어묵김치찌개 맛집 '간판없는 보리밥'과 광복동 고갈비 맛집 '고갈비 할매집'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먼저 부산 부평동 부평시장 인근에 위치한 김치찌개 맛집을 찾았다. 이 곳은 부평시장에서도 좁은 골목 안을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집인데다 간판도 가게 이름도 없는 곳. 간판도 메뉴도 없이 오직 김치찌개 하나만 나와서 '간판없는 보리밥'으로 불리는 이 곳은 간장에 절여 만든 김치찌개 전용 김치에 돼지고기와 어묵을 넣고 국물이 없이 자박하게 끓인 김치찌개로 백종원의 입맛을 놀라게 만들었다.

백종원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부산을 대표하는 생선 중 하나인 고등어를 이용한 대표적인 메뉴인 고갈비 맛집인 광복동의 '고갈비 할매집'이었다.

백종원은 '고등어 갈비'를 의미하는 고갈비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등어 뼈를 손으로 잡고 갈비처럼 뜯어서 고갈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고등어를 지금은 철판에서 굽지만 과거에는 석쇠를 연탄불에 올려 구워서 돼지갈비처럼 연기가 많이 나서 고갈비가 됐다는 설이 있다며 유래가 어떻든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맛이라고 절찬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부평동 비빔당면 맛집 '원조 깡통골목 비빔당면'과 남포동 아귀수육 맛집 '김해식당'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다음으로 백종원은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비빔당면 맛집인 부평동의 '원조 깡통골목 비빔당면'을 찾았다. 비빔당면은 삶은 당면에 부추와 채 썬 단무지, 참기름과 양념장, 어묵을 얹어낸 후 비벼먹는 오직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 국수나 라면과는 달리 당면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목으로 후르륵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일품인 음식이다.

백종원이 찾은 마지막 부산 맛집은 아귀수육으로 유명한 남포동의 '김해식당'이었다. '김해식당'은 보통은 탕이나 찜으로 많이 먹는 아귀를 담백하게 삶아내 양념장과 고추냉이(와사비)에 찍어먹는 수육으로 선보이는 곳. 백종원은 푸아그라에 버금간다는 기름진 아귀간에는 고추냉이를 듬뿍 얹어서 먹고, 내장과 살코기 역시 양념장으로 즐기며 담백한 맛에 한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백종원에 이어 부산에서 새로 맛집탐방에 나선 것은 '먹선수' 김준현이었다. 김준현은 황정민 주연의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40년 전통의 단팥죽 거리에서 단팥죽을 먼저 맛 봤다. 많은 단팥죽 집 중 단팥죽 고명으로 인절미를 얹어주는 '5번 일미단팥죽'을 찾은 김준현은 가볍게 첫 그릇을 비우고, 두 번째 그릇에는 오다가 산 군밤을 얹어서 가볍게 또 한 그릇을 비우는 대단한 먹성을 보였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부산 국제시장 단팥죽 맛집 '5번 일미단팥죽'과 서면 회국수 맛집 '회국수할매집', 중앙동 돼지국밥 맛집 '부광돼지국밥'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이어 김준현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회국수할매집'을 찾았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하게 회를 국수와 함께 양념장에 비벼먹는 회국수집처럼 보이지만, 이 곳의 회국수에는 쉽게 보기 힘든 가오리회가 올라간다는 점이 특별하다. 김준현은 "진미채처럼 쫄깃하면서도 포실포실한 식감"이라며 가오리회가 들어간 회국수를 가볍게 비웠다.

마지막으로 부산 맛집 탐방에 나선 것은 최근 '백종원의 3대천왕'에 EXID의 하니를 대신해 새로운 먹요정으로 합류한 씨스타의 소유였다. 소유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안성기가 비가 쏟아지던 날 비지스(Bee Gees)의 명곡 'Holiday'가 흐르는 가운데 송영창을 살해하던 부산 중앙동의 40계단을 찾은 후, 인근에 있는 부광돼지국밥을 찾아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을 즐겼다. 

부산 토박이인 김광규는 부산의 돼지국밥에 대해 "조방쪽에는 국물이 진한 돼지국밥이 주류지만, 남포동이나 부산역 인근은 돼지국밥의 국물이 연하다"며 부산토박이다운 견해로 백종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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