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수애와 9년 동안 연애를 해온 약혼자 김지훈이 수애의 새아버지 김영광의 정체를 알고 매우 흥분했다.
25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홍나리(수애 분)는 자신보다 어린 고난길(김영광 분)이 "내가 니 애비다"라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 신정임(김미숙 분)과 결혼했다고 하자 황당해한다.
홍나리는 고난길이 아버지라고 자청하자 기막혀하지만, 평소 냉장고 정리를 못 하던 어머니의 냉장고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던 모습 등을 기억해내며 어머니의 선택을 한 번 믿어보기로 하고 고난길을 아버지라고 일단 인정한다.
고난길은 홍나리가 스트레스 증세로 눈이 안 보인다며 병원에 가게 되자, 홍나리의 남자친구인 조동진(김지훈 분)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말한다. 홍나리의 스튜어디스 후배인 도여주(조보아 분)와 바람이 났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있는 조동진은 연락을 받자마자 홍나리에게 달려와 홍나리를 걱정하는 척 한다.
그러다 조동진은 고난길이 홍나리에게 꼬박꼬박 반말을 하는 것을 보고 "당신 누구냐"고 묻다가 고난길이 홍나리의 아버지라는 말에 기막혀 한다. 조동진은 홍나리에게 "저거 사기꾼 제비 아냐? 너네 어머니 사기 당하신 거야"라며 "지금 이 동네 땅값이 얼마나 오르는지 아냐? 저 놈이 이 집이 자기 것이라고 너보고 나가라고 하냐?"며 신경을 곤두세운다.
홍나리에게 밥 먹으라고 부르러 온 고난길은 이 이야기를 듣고 조동진에게 돌아가라고 했고, 조동진은 고난길에게 "내가 아는 변호사 친구가 얼마나 많은지 아냐?"며 고난길을 사기꾼으로 몰아세웠다. 그 말에 고난길은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라며 조동진을 무시했고, 홍나리도 속물 근성을 보여주는 조동진에게 대놓고 실망해 헤어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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