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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직에 울려퍼진 "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2021일만에 부산 복귀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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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직에 울려퍼진 "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2021일만에 부산 복귀 대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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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서 1회말 1사 2루 상황서 왼쪽 담장 넘어가는 대형 아치…최준석 백투백 홈런

[부산=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였다. 이대호가 부산 사직구장에 1990일 만의 복귀전에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신고했다. 부산 사직구장은 이대호를 연호하는 함성으로 울려퍼졌다.

이대호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지난 2011년 10월 23일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무려 1990일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규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같은 해 10월 6일 한화전 이후 2007일 만이었다.

이대호의 복귀에 팬들은 장농 속에 5년 넘게 걸어놨던 이대호의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이미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부산 사직구장 주위에는 팬들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이대호는 이런 부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올 시즌 마산 NC 원정 개막전에서 롯데의 올 시즌 첫 홈런포를 때린 이대호는 결국 홈런포로 "대~호"를 외치는 부산 팬들 앞에서 복귀 신고를 했다. 최원태의 시속 146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2011년 9월 22일 SK와 경기 이후 2021일 만에 사직구장 홈런을 만들어냈다. 95m 거리의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대형 아치였다.

이대호의 투런 아치로 3-0으로 앞선 롯데 자이언츠는 곧바로 최준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그리며 1회말까지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백투백 홈런은 올 시즌 KBO리그 첫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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