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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변호사 검은 돈 사연, 열흘 전에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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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변호사 검은 돈 사연, 열흘 전에 이미?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4.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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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지난 3월 24일 SBS ‘궁금한 이야기Y’-. 이날 방송에서는 한 대학캠퍼스 학생사물함에 2억 원의 수상한 돈이 발견됐는데 과연 이것이 누구 것이냐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얼추 열흘 뒤인 4일 그 돈은 최유정 변호사의 돈으로 드러났다.

그 대학도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로 공개되기 전까지 수많은 괴소문이 캠퍼스에 나돌았다.

최유정 변호사의 수상한 돈이야기는 열흘 전에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와 관련된 돈일 수 있다는 주장부터 외국인이 많은 대학 사정을 감안해 중국인 부자 돈이라느니 유괴나 도박 또는 마약 거래 등 범죄와 관련된 검은 돈은 아닐까하는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 사물함의 돈을 처음 발견한 학생은 행여 범죄 집단의 검은 돈이라면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면 짐짓 조심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그런 와중에 교수의 비자금이라는 익명의 글이 올라와 의혹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글쓴이와 통화해 확인한 결과 소설이라고 밝혀 일단락됐다.

경찰조차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돈에 지문이 묻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물함에 CCTV도 없어 이렇다 할 단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범죄와 관련된 돈 일 것이라는 추측만 내놓을 뿐이었다.

JTBC '썰전'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던 최유정 변호사와 정운호 씨.

한 범죄심리전문가는 사물함 위치를 보면서 수시로 드나들 수 있어 현금을 은닉하는 데 좋은 장소라면서 번호 77번을 선택한 것도 찾기 쉬운 번호라면서 치밀한 성격이라고 추정했다. 또 4개 봉투 중 하나가 열려 있는 것을 보고서는 수시로 찾아와 더 넣거나 빼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수상한 2억은 새봄 새 학기를 맞아 사물함을 비워달라고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우질 않자 결국 사물함 관리 학생이 자물쇠를 뜯으면서 드러났다.

하지만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인 최유정 변호사 남편이 아내의 부탁을 받고 거기에 두었다고 자백해 그 돈의 주인이 드러났다. 최유정 변호사는 100억 수임 등 법조비리로 구속된 상태다. <사진 출처 = SBS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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