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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호 男 배구, 가스파리니의 슬로베니아에 패배 '월드리그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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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호 男 배구, 가스파리니의 슬로베니아에 패배 '월드리그 1승1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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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를 긴장시켰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2위 한국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2차전에서 랭킹 30위 슬로베니아에 세트스코어 1-3(23-25 25-23 14-25 23-25)으로 패배했다. 

▲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017 월드리그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사진=스포츠Q DB]

2015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팀 슬로베니아는 역시 강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한국이 키 2m가 넘는 선수들이 엔트리의 절반(10/18)이 넘는 장신 숲의 슬로베니아를 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슬로베니아는 한국보다 3배나 많은 블로킹 21개를 기록했다. 서브에이스도 6-2로 압도했다. 인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V리그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는 15점을 올렸다.

그래도 한국은 전날 체코를 잡을 때처럼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관중들을 만족시켰다. 정지석(대한항공, 11점), 이강원(KB손해보험), 최홍석(우리카드, 이상 9점)이 분투했다.

3세트만 빼면 접전이었다. 막판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슬로베니아의 고공 폭격을 견디지 못한 1,4세트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2세트에선 희망을 봤다. 한국은 20-20에서 박상하(삼성화재)의 A퀵, 정지석의 다이렉트 킬, 최홍석의 시원한 스파이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별리그 1승 1패(승점 2)를 기록 중인 한국은 4일 오후 2시 30분 장충체육관에서 핀란드와 서울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핀란드전 통산 전적은 3승 9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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