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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편파중계? KIA타이거즈 팬들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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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편파중계? KIA타이거즈 팬들이 뿔났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5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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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뿔났다. 올 시즌 몸에 맞는 공 1위 나지완이 공에 맞아 고통을 호소했기 때문이 아니다. KIA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중계를 맡은 이병규 해설위원의 발언 때문이다.

KIA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7-5 승리. 에이스 양현종도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즌 8승(3패)째.

그런데도 KIA 팬들의 흥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KIA 팬들은 이병규 위원이 KIA의 수비 때는 물론이고 공격 때에도 롯데 중심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만이 정점에 달한 것은 6회 나지완이 이명우의 공을 맞은 후 강민호와 설전을 벌인 후에 나온 발언 때문이었다.

이병규 위원은 “강민호 선수가 높은 공을 유도했는데 이명우 선수가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맞았다”며 “고의성이 전혀 없었다. 그냥 나가면 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KIA 팬들은 특히 이 발언에 흥분했다.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KIA 팬들의 성화가 빗발쳤다. 대부분 이병규 해설위원의 편파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었다. 한 누리꾼은 이병규 위원의 현역 시절 사진을 첨부하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 속 이병규 위원은 공에 맞은 뒤 1루로 향하지 않고 상대 투수에게 불만을 표하고 있었다.

하나 같이 편파 해설이 심하다는 의견이었고 심지어는 해설 위원을 그만두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야구 커뮤니티의 한 KIA 팬은 이병규 위원이 롯데가 공격 기회를 무산시킬 때마다 양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아쉽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KIA 팬들의 방문 폭주로 인해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는 먹통이 되기도 했다. 쌍방향 소통 시대에 방송에서 말 한마디가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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