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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KIA 나지완 광주로, 롯데 강민호 고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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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KIA 나지완 광주로, 롯데 강민호 고척으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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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는 광주로, 롯데 자이언츠는 고척으로 간다. 1985년생으로 나이가 같은 나지완(KIA)과 강민호(롯데)는 앙금을 털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됐다. 

프로야구 순위 선두 KIA와 7위 롯데가 부산 사직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벌여 야구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중반을 향해 치닫는 KBO리그가 16일부터 새로운 3연전을 시작한다. KIA는 4위 LG 트윈스와, 롯데는 6위 넥센 히어로즈와 각각 만난다.

▲ 15일 사직에서 언쟁을 벌였던 롯데 강민호(왼쪽)와 KIA 나지완. 16일부터는 새로운 3연전을 시작한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KIA로서는 1위 수성이냐 2위 하락이냐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사직 롯데 원정 싹쓸이 포함 4연승으로 기세가 좋지만 상대 LG 역시 껄끄러운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잡고 광주로 내려와 만만치 않은 상대다.

10경기 7승 3패로 순항한 KIA이지만 2위 NC 다이노스는 이 사이 8승 2패로 오히려 승차를 줄였다. 고작 1.5경기 뒤져 있는 만큼 삐끗하면 줄곧 지켜온 꼭대기 순위를 내줄 수 있다. NC는 3위 두산과 잠실에서 붙는다.

KIA는 외국인 좌완 팻 딘을 내세운다. LG는 토종 우완 류제국으로 맞불을 놓는다. KIA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정확히 한 달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가진 3연전이다. 당시 LG에 스윕을 거둔 짜릿한 기억이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롯데는 서울 서쪽으로 이동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위권 다툼 중인 넥센과 격돌한다. 3연패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인 5위 SK 와이번스 격차가 어느덧 4경기까지 벌어졌다.

2경기 앞선 넥센에게 밀리면 한여름 승부가 더욱 힘겨워진다. 승패 마진이 –5(29승 34패)까지 밀린 터라 위닝 이상의 성적이 절실하다. 선봉에 선 우완 노경은의 어깨가 무겁다. 상대는 외국인 제이크 브리검이다.

대구에서는 5위 SK 와이번스와 10위 삼성 라이온즈가 붙는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오른손 정통파를 선발로 예고했다. SK 메릴 켈리와 삼성 재크 페트릭이다.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8위 한화 이글스와 9위 kt 위즈가 붙는다. 한화는 배영수, kt는 주권, 신구 토종 우완 매치업이다. 0.5경기차로 붙어 있는 팀 간의 승부. 삼성 쪽 결과에 따라 꼴찌로 전락할 수도 있는 일정이라 시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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