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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두산베어스 보우덴-롯데자이언츠 애디튼 맞대결, 같은 2실점 다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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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두산베어스 보우덴-롯데자이언츠 애디튼 맞대결, 같은 2실점 다른 반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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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군 무대인지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31), 롯데 자이언츠 닉 애디튼(30)이 2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보우덴과 애디튼은 1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보우덴은 1⅓이닝 2실점(1자책), 애디튼은 4⅔이닝 2실점했다. 둘 모두 외국인 투수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았다. 그럼에도 각 구단에서 보일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보우덴은 지난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두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단 2경기에 나서 6⅓이닝만을 던졌다. 개막 이후 어깨 통증이 2차례나 발생해 재활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투수에게 민감한 부위이기에 두산도 서두르지 않았다. 실력이 검증된 만큼 최대한 기다리기로 했다. 현재 3위로 선전하고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기도 했다.

오랜 재활 끝 첫 등판이었던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6타자를 25구를 던져 홈런 하나를 맞았다. 실책 이후 홈런을 맞아 2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1로 기록됐다. 사사구는 내주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잡아냈다.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고 최고 구속은 142㎞까지 나왔다. 재활 후 첫 실전투구인 만큼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다. 다음 주 중 또 한 번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 롯데 닉 애디튼이 15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2실점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왔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못한 결과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애디튼은 1군 10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실망스러웠다.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마저 2군에 내려와 있는 상황. 부담감을 덜어낸 조건에서 애디튼의 호투가 기대됐다.

21타자를 상대하며 90구를 던졌다.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탈삼진은 많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경기에서는 김주현(14호), 박헌도(4호), 나종덕(6호), 김민하(7호)가 홈런쇼를 펼친 롯데가 13-2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 투수 조정훈은 중간 계투로 투입돼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강화구장에서는 경찰 야구단이 SK 와이번스를 4-1로 꺾었다. 두산 출신 변진수가 선발 등판해 8이닝 6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NC 다이노스 출신 윤대영이 시즌 18호 홈런(1점)을 날리며 타율(0.385)과 홈런, 타점(67타점), 최다안타(84안타) 부문에서 모두 2위로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문경구장에서는 kt 출신 문상철이 3회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국군체육부대(상무)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3 승리를 챙겼다. 문상철은 시즌 23호 홈런을 날리며 69번째 타점을 챙겼다. 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LG 트윈스는 유강남의 결승 투런 홈런(4호)에 힘입어 화성 히어로즈를 4-3으로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양 다이노스를 7-5로 꺾었고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에 8-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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