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0 21:23 (월)
'아침마당' 엄용수 절친, 박일준 혼혈 차별 언급 '별명만 6가지' 얼굴도 바꿔 오라?
상태바
'아침마당' 엄용수 절친, 박일준 혼혈 차별 언급 '별명만 6가지' 얼굴도 바꿔 오라?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04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가수 박일준이 자신이 데뷔했던 당시 피부색 때문에 차별을 당했던 설움을 폭발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엄용수와 함께 출연한 박일준은 혼혈인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박일준은 어린 시절 자신의 별명이 5~6가지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렸을 적 나처럼 놀림당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며 "별명이 대여섯 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가수 박일준이 피부색으로 데뷔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했다. [사진= 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특히 이날 박일준은 가수 김상범이 자신을 지목해서 키웠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밴드 그룹사운드를 하면서 김상범 선배가 나를 지목해서 가수로 키웠다"며 "(우여곡절 끝에) LP판이 나오게 됐다"고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박일준은 데뷔 이후 6개월 동안 방송을 하지 못했다고. 그는 "'얼굴을 바꿔오면 틀어주겠다'고 하더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혼혈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사회적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발언이었다.

박일준은 자존심이 상해서 선배 가수인 김상범에게 더 이상 가수를 하지 못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하지만 김상범이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하냐"고 되물어 서로 인고의 시간을 겪은 끝에 6개월이 지나고 방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일준과 함께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고 마음으로 낳은 자식들을 키우고 있는 개그맨 엄용수도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사회에서 만난 절친으로 여전히 존대를 사용하는 친구 사이라고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