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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 '화통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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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 '화통 콘서트'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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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미인도' '월화정인' '춘색만원' '황묘농접도'…. 우리의 옛 그림과 소통하는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11월21일 오후 4시, 8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화통(畫通)콘서트- 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그 주인공이다.

'화통 콘서트'는 지난 2011년부터 열려온 무대로 다양한 테마와 시즌·타깃별로 나누어 우리 음악, 춤을 대중적인 방식으로 소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우리 옛 그림이라는 문화재를 소재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 음악에 대한 재미와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더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프닝 무대와 초중등생이 참여할 수 있는 연극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는 콘서트로 구성했다.

그림 해설은 미술교양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의 저자인 미술평론가 손철주가 맡는다. 재치 있는 입담과 해박한 지식으로 다양한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신윤복, 김홍도, 정선 등 우리나라 문화재로 지정된 이들의 그림을 3가지 테마 '옛 그림 참 이상도 하여라' '꽃은 속삭이고 동물들은 노래하네'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로 나눠 설명한다.

'산토끼' '미인도' '월화정인' '춘색만원' '황묘농접도' '무동' '인왕제색도' '석천한유도' 등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그림들과 자연·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 사랑을 소재로 한 그림 속 야사들까지 들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시간이다.

 
 

여기에 국악실내악단 여민이 '연소답청' '월화정인' 등 기존 창작곡들을 주제에 맞게 재편곡하고 이번 공연을 위해 창착한 초연곡을 연주한다. 영화 '해안선'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와 연극 '레이디 맥베스'에 참여한 가객 정마리의 가곡 '미인'과 소리꾼 이신예의 판소리 '수궁가' , 김빛여울의 경기민요 '사랑도 매화로다'가 어우러진다.

또 국립무용단 단원인 이민주·황태인의 2인무 '봉접귀비2(유혹)'와 황태인의 독무 '무동', 팝핀댄서 김성수와 소리꾼 이신예의 '사랑가' 퍼포먼스까지 곁들여져 귀와 눈으로 즐기는 신개념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기획·제작한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은 2002년 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을 결성해 국악, 가요, 팝,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독특하게 재구성한 공연으로 찬사를 받았다. 현재는 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 국악실내악 여민 이외에 국악비보이팀 ‘플라잉 코리안’, 판소리 음악극팀 ‘노나니’, 퓨전국악팀 '음악공장 자몽', 콰르텟 '비 스트링스’ 등 우리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그룹을 운영하며 우리 음악에 기반한 사회적 감성가치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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