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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박태환 4관왕, 이대훈 2연패-김국영 3관왕 이름값 빛난다 [제98회 충주 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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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박태환 4관왕, 이대훈 2연패-김국영 3관왕 이름값 빛난다 [제98회 충주 전국체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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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체육부 장관 등을 지내는 등 쳬육계에 일조한 故(고) 박세직 씨 손녀 박단아 씨와 열애설이 터져나온 날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4일 충북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청주 전국체육대회에서 박선관, 유규상, 양정두와 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9초84를 기록, 금메달을 수확했다.

주종목 개인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계영 800m에 이어 4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인천은 300m 구간에서 대구에 0.07초 차 뒤졌으나 박태환의 역영 속에 2위 대구(3분21초00)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위는 전북(3분22초00).

박태환은 이날 경기력 외에 이슈로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박단아 씨와 열애설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박태환과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관심을 받았던 박단아 씨는 이날 박태환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고 이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한 차례 열애설이 터졌을 때 둘은 부인했지만 박단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태환과 연인 사이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사진을 올리며 다시 의혹을 키웠다. 박태환 측은 이날 “드릴 말씀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2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번엔 26일 펼쳐질 혼계영 400m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5관왕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지난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기록(2분09초86)을 세운 김서영(경북도청)은 대회 이 종목에서 2분10초17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김서영은 2관왕에 올랐다. 2위 이희은(2분14초75), 3위 남유선(2분15초00)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한국 신기록 4개를 갈아치우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태권도의 신사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68㎏급에서 2년 연속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류대한(전주시청)을 17-1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1인자의 위엄을 보였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이대훈은 전국체전에선 2015년 63㎏급 우승까지 포함하면 3연패를 차지했다. 8강부터 상대들을 모두 손쉽게 제압하며 포디움 최상단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차지한 남자 58㎏급 김태훈(수원시청)도 김병철(국군체육부대)과 결승전에서 22-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다른 세계선수권 우승자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도 우명화(청주시청)를 26-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학 시절부터 포함해 6연속 전국체전 제패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도 여자 49㎏급에서 조혜진(영천시청)을 11-2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육상 단거리의 희망 김국영(광주시청)은 개인 100m, 200m에 이어 4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39초91의 기록으로 자신이 2014년 세웠던 한국기록(38초7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관왕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서도 절대강자들의 위엄이 빛났다. 근대5종의 김정섭(울산시청)은 개인전에서 정진화(LH), 전웅태(한국체대) 등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던 김정섭은 단체전에서 정진화와 우승을 합작하더니 이날 남자 일반부 계주에서 정진화, 홍진우(울산시청)와 함께 1264점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경보에서도 최강자의 힘이 빛났다. 남자 일반부 20㎞에서 1시간26분03초로 김대호(국군체육부대·1시간26분08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현섭은 2008년 이후로 무려 10연패다. 여자부에서는 전영은(부천시청)이 위세를 떨쳤다. 여자부 20㎞에서 1시간35분28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년 대회 이후 4연패.

남자 해머던지기에서는 이윤철(충북 음성군청)은 2002년 대회부터 일반부 16연패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원반던지기에선 최종범(강원 영월군청)이 1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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