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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7] 체면 구긴 비스핑, 클래스 입증 생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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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7] 체면 구긴 비스핑, 클래스 입증 생피에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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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UFC 역대 최약체 챔피언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마이클 비스핑(38·영국)이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조르쥬 생 피에르(36·캐나다)는 4년 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스핑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생 피에르와 UFC 217 미들급 방어전에서 3라운드 4분 23초 만에 패했다. 생 피에르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승.

톱 랭커들과 일전을 자주 기피, 현역 챔피언다운 대우를 받지 못했던 비스핑이다. 생 피에르와 일전은 UFC 팬들의 그간 비아냥이 옳았음이 드러난 '졸전'이었다.

반면 UFC 웰터급 레전드 생 피에르는 영화 출연을 비롯한 외부 활동을 하다 다시 링에 오른 자가 맞나 싶은 기량을 뽐냈다. 한 체급 위 현역 챔피언을 박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생 피에르의 왼손 카운터 펀치에 이은 주먹 세례 그리고 마무리까지. 탭을 안 치고 자존심을 세우다 정신줄을 잃어버린 비스핑은 타이틀 2차 방어에 실패했다. 5연승 마감.

밴텀급에서는 T.J 딜라쇼(31·미국)가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6·미국)를 2라운드 2분 41초 만에 KO로 때려 눕혔다. 11연승을 내달리던 가브란트는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가브란트에 밀렸던 딜라쇼가 왼발 킥과 오른손 펀치로 주도권을 쥐었고 파운딩 때 승부를 매듭지었다. 1년 10개월 만에 가져온 챔피언 벨트다.

여자부 스트로급에서도 파란이 연출됐다. 로즈 나마주나스(25·미국)가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30·폴란드)의 탭을 받아내는 놀라운 장면이 나왔다. 1라운드 3분 3초 KO승.

전 밴텀급 챔피언이자 UFC의 전 아이콘인 론다 로우지의 여자부 타이틀 최다 방어 타이 기록(6회)에 도전했던 예드제칙은 오른손 펀치와 왼손 훅에 맥없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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