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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국생명 4연패 '어쩌다...' 도로공사 '하이패스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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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국생명 4연패 '어쩌다...' 도로공사 '하이패스 3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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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 맞나 싶다. 인천 흥국생명이 심각한 경기력으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32-34 20-25)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주전 멤버 중 절반이 빠져나간 타격이 크다. 조직력이 깨지니 고비를 이겨낼 힘이 약해졌고 의욕마저 없어 보인다. 센터 김나희의 무릎이 좋지 않아 높이마저 낮아졌다.

▲ 신바람 3연승을 내달리며 단숨에 1위로 뛰어 오른 한국도로공사. [사진=KOVO 제공]

지난 2일 안방인 인천 계양에서 붙었던 도로공사를 상대로 또 셧아웃 패배했다. 테일러 심슨(25점)과 이재영(15점)이 분전해봤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한계가 보였다.

흥국생명은 1승 5패(승점 4)로 6구단 중 압도적인 꼴찌다. 역시 하위권인 5위 서울 GS칼텍스가 승점은 6이지만 3승 3패로 매 경기 끈질긴 승부를 벌이는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

반면 1라운드 흥국생명전을 기점으로 살아난 도로공사는 3연승을 내달리며 단숨에 선두로 점프했다. 3승 3패(승점 12)로 4승 2패(승점 11)의 수원 현대건설을 2위로 내렸다.

공격 분포가 환상적이었다. 이바나 네소비치가 21점, 배유나가 15점, 정대영이 13점, 박정아가 12점을 각각 올렸다. 양 날개의 강스파이크는 물론 중앙 속공과 이동 공격이 전부 통했다.

1세트를 손쉽게 잡은 도로공사는 30점이 넘어가는 2세트 듀스 혈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32-32에서 상대 서브 실수 덕에 리드를 잡았고 박정아의 블로킹까지 나왔다.

3세트 흐름도 일방적이었다. 물오른 도로공사는 20점 이후 승부에서 박정아, 정대영의 깔끔한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기를 완전히 눌렀다. 마지막 포인트는 상대 서브 범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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