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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허재 품으로... LG 현주엽-SK 문경은 '오해 매듭' [2019 농구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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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허재 품으로... LG 현주엽-SK 문경은 '오해 매듭' [2019 농구 월드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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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종규(창원 LG)가 다시 농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제자리로 돌아간 셈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3일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인에 변화가 생겼다”며 “김종규가 최부경(서울 SK)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종규 논란’은 일단락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본래 대표팀 멤버로 발탁됐던 김종규는 지난달 27일 부산 kt전에서 오른쪽 발목이 뒤틀리면서 최종 명단은 물론 예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예상보다 일찍 코트로 돌아온 김종규가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사진=KBL 제공]

당초 4주 진단이 나오면서 그 자리를 장신인 최부경이 대신 메우게 됐는데 김종규의 회복세가 빨라 지난 10일 SK전,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 출전하면서 농구계가 시끄러워졌다.

일부 팬들은 2경기에서 각각 30분 17초, 37분 40초를 뛴 김종규를 소속팀에 남기기 위해 “LG가 꼼수를 부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점프볼, 바스켓코리아 등 농구전문 매체를 통해 “김종규가 뛸 수 있을 정도라면 국가대표로 차출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문경은 SK 감독의 발언이 나오면서 갈등은 증폭됐다.

LG는 김종규를 대표팀에 보내 따가운 시선을 피하면서 SK와 오해를 풀게 됐고 김선형의 장기 부상, 최준용의 차출로 고민이 컸던 선두 SK는 빅맨 최부경을 지켜 한숨을 덜게 됐다.

갈 길 바쁜 LG는 비상등이 켜졌다. 포인트가드 김시래에다 토종 센터 김종규마저 없이 한 주를 보내 순위 다툼이 힘겨워졌다. 현재 5승 7패로 8위에 머물러 있는 ‘현주엽호’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농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뉴질랜드(웰링턴 원정)와, 26일 중국(고양 홈)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연전을 치른다.

SK 최준용,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 전주 KCC 이정현,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양희종, 울산 현대모비스 이종현 전준범, LG 김종규 김시래, 부산 kt 허훈, 국군체육부대(상무) 이승현 허웅까지 12인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19일까지 훈련하고 20일 뉴질랜드로 출국한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번주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고 다음주에는 리그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11월 셋째 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각 구단 대들보가 없는 큰 변수 속에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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