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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모비스 '우승도, MVP도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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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모비스 '우승도, MVP도 양보못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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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자력 우승 가능한 LG 유리…문태종 MVP 유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LG가 모비스에 대승을 거두면서 마지막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팀은 물론이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결정된다.

LG는 지난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0-67, 13점차 대승을 거뒀다.

LG는 39승14패로 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됐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동률이 될 경우 공방률에서 앞서기 때문에 사실상 단독 1위나 다름없다. LG는 오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이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우승한다. KT와 경기에서 질 경우에는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만 한다.

▲ 창원 LG가 우승할 경우 정규리그 MVP가 유력한 문태종((왼쪽)이 지난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동생 문태영을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우승팀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오는 것 못지 않게 MVP 향방까지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례적이다. 정규리그 MVP는 관례로 볼 때 우승팀에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2008~2009 시즌 주희정(서울 SK, 당시 안양 KT&G)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극히 드물다.

만약 LG가 우승한다면 단연 MVP 후보는 문태종이다. 문태종은 시즌 전 6억8000만원의 거액 연봉을 받고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마흔이 된 그에게 너무나 많은 연봉을 쥐어준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비판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반대로 모비스가 극적으로 우승한다면 역시 양동근이 꼽힐 가능성이 높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 외에도 문태종의 동생 문태영이 후보로 꼽힌다.

김선형(SK)도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노리긴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이라는 프리미엄이 없어 문태종, 양동근에 약간 밀린다.

한편 신인선수상은 김종규(LG)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김종규는 LG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는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

개인 기록에서 김종규에 앞선 김민구(KCC)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소속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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