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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삼성화재에 서브강의... '계양 참사'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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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삼성화재에 서브강의... '계양 참사' 지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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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대어를 낚았다. 풀세트 혈전 끝 거둔 역전승인 데다 올 시즌 대전 삼성화재를 상대로 거둔 첫 승이라 기쁨이 갑절이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7~2018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2-25 25-16 25-19 15-13)로 이겼다.

지난 2일 인천 계양에서 삼성화재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를 만회한 대한항공이다. 당시 5세트 14-9로 앞서다 무너지는 굴욕(20-22)을 당했으나 이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14-13에서 경기를 매조지 했다.
 

▲ 대한항공이 밋차 가스파리니의 통렬한 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사진=KOVO 제공]

밋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강의’였다. 결정적 순간마다 에이스 7개를 작렬했다. 4세트에만 무려 5개를 집중시켜 승부를 파이널로 돌리는데 기여하더니 5세트에선 강스파이크로 7점을 뽑았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쌍포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를 막지 못해 첫 두 세트를 내줬으나 가스파리니, 정지석의 분전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엔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진성태의 블로킹을 묶어 웃었다.

삼성화재는 10-14로 뒤진 5세트, 연속 3득점하면서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꿨으나 13-14에서 타이스가 때린 서브가 네트를 맞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시즌 대한항공전 연승이 3에서 마감됐다.

승점 2를 보탠 대한항공은 수원 한국전력(9승 10패, 승점 29)을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11승 8패(승점 30). 삼성화재는 승점 1을 더해 2위 천안 현대캐피탈(11승 7패, 승점 36)과 격차를 다소 벌렸다. 14승 5패(승점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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