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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위건, 맨시티가 무너졌다! 3부의 반란 [잉글랜드 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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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위건, 맨시티가 무너졌다! 3부의 반란 [잉글랜드 FA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2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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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전관왕이 무산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3부 리그 위건 애슬레틱에 일격을 당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 2017~2018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0-1로 져 탈락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리버풀에 단 한 번 진 극강의 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까지 다관왕을 노렸다.

 

 

위건이 영국은 물론 유럽까지 호령하는 맨시티를 혼쭐냈다. 점유율은 20%가 채 안 됐고 30개에 가까운 슛을 허용했지만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실점하지 않았다.

맨시티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는 행운도 따랐다. 전반 종료 직전부터 수적 우위를 점한 위건은 결국 후반 34분 윌리엄 그릭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거함을 침몰시킨 위건은 8강에서 EPL 18위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과 격돌한다. 맨시티를 물리친 기세를 1부 강등권 팀을 상대로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위건은 과거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조원희가 잠시 뛰었던 팀이라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12~201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 있었으나 강등됐다.

위건에 뺨 맞은 맨시티는 이제 풋볼리그컵, EPL,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힘을 쏟는다. 오는 26일엔 리그컵, 새달 2일엔 EPL에서 아스날과 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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