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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상하이 경기, 미뤄진 MVP 상금 3000위안-한중일 프로배구 우승컵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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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상하이 경기, 미뤄진 MVP 상금 3000위안-한중일 프로배구 우승컵 싹쓸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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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과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 프로배구까지 장악하겠다는 ‘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의 도전이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김연경이 속한 상하이는 31일 중국 상하이 루완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 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텐진에 세트스코어 2-3(26-24 23-25 25-15 22-25 12-15)으로 패했다.

양 팀은 3승 3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상하이에 우승컵을 안기겠다던 김연경은 다음달 3일 열리는 7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 김연경이 속한 상하이가 31일 텐진과 중국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MVP에겐 상금 3000위안(50만 원)이 주어진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중국 무대까지도 정복했다는 훈장을 얻게 되는 셈이다. 우승을 차지할 경우 상하이 내에서는 김연경의 MVP 수상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상하이는 3차전까지 1승 2패로 몰렸었다. 그러나 4,5차전 상대를 연달아 셧아웃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상하이 홈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1세트 김연경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8득점했다. 25-24 세트 포인트에선 결정적인 디그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우승컵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리잉잉이 이끄는 텐진도 만만치 않았다. 양 팀은 4세트까지 2-2로 맞선 뒤 5세트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5세트에서도 상하이에선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2-1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했고 6-6에선 감각적으로 상대 블로킹을 넘기는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고 이어진 수비에서 디그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며 상하이는 점수 차를 10-6까지 벌렸다.

그러나 리시브 불안을 보이며 순식간에 11-11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공격마저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결국 상하이는 13-15로 역전을 허용하며 승부는 7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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