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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경 성추행 피해 고소, 바둑 김성룡 9단 성폭행 가해 의혹 ‘미투 폭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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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경 성추행 피해 고소, 바둑 김성룡 9단 성폭행 가해 의혹 ‘미투 폭로’ 확산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4.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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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서지현 창원 통영지검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로 불을 지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이 여전히 대한민국 각계각층으로 번지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36)이 17일 여성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7월 대한체육회 여성 간부인 A씨에게 최민정이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민경의 수사 의뢰는 지난달 리듬체조 상비군 코치의 성추행 피해 미투 폭로에 이어 아마추어 스포츠계에서는 두 번째로 파문이 얼마나 확산될지 관심을 모은다.

미투 운동의 불씨는 바둑계까지 닿았다. 성폭행 의혹을 받는 장본인은 바둑 해설가 김성룡(42) 9단. 이날 여성 프로기사 A씨는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을 통해 '과거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성룡 9단 역시 바둑계에선 두 번째 미투 연루 기사가 됐다. 바둑계에선 지난 4일 한 여자 프로기사 B씨가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같은 도장의 선배 기사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폭로하자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바둑 기사 A씨의 용기 있는 폭로로 김성룡 바둑 해설가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중들은 미투 운동으로 인해 지목된 가해자들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불어 피해자들의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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