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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 노조, K리그 유소년클럽 활성화 제도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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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 노조, K리그 유소년클럽 활성화 제도 반대 집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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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원로도 참석 "유소년 클럽 선수 우선 영입 특혜 우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축구인노동조합(축구인노조)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유소년클럽 활성화' 제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축구인노조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초중고 및 대학교 등 전국 학원 축구 지도자를 비롯해 학부모와 축구 원로 등 축구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K리그 유소년클럽 활성화 제도 도입을 반대했다.

이날 집회에는 축구인노조 위원장인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호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참석했다.

축구인노조는 "K리그 유소년클럽 활성화 제도가 적용되면 각 프로구단은 등록,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 구단 산하 유소년클럽 선수를 우선 영입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일반 고교 선수들의 프로 입단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다. 출신학교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프로축구연맹 정관 제6조'와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또 축구인노조는 "스포츠토토 기금도 현재 프로구단 산하 유소년클럽에만 대폭 지원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 기금을 일반 학교팀에도 지급해야 하며 세부 사용 내역도 투명하고 공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회택 위원장은 "출신 학교나 클럽에 관계없이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프로에 입단해야 한다"며 "학원 스포츠와 클럽팀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대우를 받는 것이 스포츠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K리그 유소년클럽 활성화 제도는 2015년부터 프로 구단의 선수 등록 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하되 25명에는 K리그 유소년 클럽 출신과 당해연도 만 23세 이하 선수는 제외한다는 내용으로 2015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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