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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사직 선발' KIA타이거즈 윤석민, 이번엔 웃을까? [프로야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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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사직 선발' KIA타이거즈 윤석민, 이번엔 웃을까? [프로야구 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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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호랑이군단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윤석민(32)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IA(기아) 타이거즈 윤석민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아쉬움이 남은 첫 등판이었다.

윤석민은 2016시즌 종료 후 오른쪽 어깨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에 집중했다. 긴 재활을 거쳐 3군, 2군 테스트를 마친 그는 지난 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1군 복귀식을 치렀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4볼넷 5실점에 그쳤다. 팀이 0-10으로 져 윤석민은 패전을 떠안았다.

구속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날 윤석민의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0.4㎞다. 슬라이더는 134.5㎞를 던졌다. 삼진보다 2개 많은 볼넷을 기록해 제구도 썩 좋지 않았다.

KIA는 이날 두산에 패한 뒤 4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윤석민의 어깨에 팀 5연승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윤석민은 롯데와 악연이 있다.

2010년 8월 사직 롯데전에서 홍성흔(은퇴)의 손등에 공을 맞추고 조성환(은퇴)에게 머리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홍성흔은 골절상을 입었고, 조성환은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윤석민이 롯데전에 등판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가장 최근 롯데전 등판은 2016년 9월 4일 맞대결이었다.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따냈다.

윤석민이 사직구장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건 2012년 6월 10일 맞대결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팀이 3-6으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연승을 달리고는 있지만 KIA 선발진은 헥터 노에시, 양현종만이 최근 계산이 서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민이 분전한다면 팀이 보다 탄탄한 앞문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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