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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트트릭' 포항 이석현, 전북 무너뜨리고 K리그1 23라운드 '으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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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트트릭' 포항 이석현, 전북 무너뜨리고 K리그1 23라운드 '으뜸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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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노렸던 이석현이 개인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상대가 ‘1강’ 전북 현대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석현은 지난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전반 34분과 후반 18분, 28분 세골을 몰아쳤다. 이석현의 활약 속에 포항은 전북을 5-1로 대파했다.

김민재, 강현무, 장윤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며 전력 공백이 불가피했다고는 하지만 전북이 이렇게 무너질 줄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 포항 스틸러스 이석현(오른쪽)이 17일 K리그1 2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석현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반 34분 기습 중거리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지켜보던 최순호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드는 골이었다. 포항 데뷔골.

이근호의 추가골의 시발점도 이석현의 날카로운 전진 로빙패스였다. 전북이 한교원의 골로 따라붙은 후반 18분엔 다시 한 번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전북 신형민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골이 됐다.

후반 28분 터뜨린 골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이석현은 현란한 돌파로 전북 수비 2명을 제쳐내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5위 포항(승점 33)은 이석현의 활약 속에 3위 수원 삼성(승점 30)과 승점 차를 3으로 좁히며 바짝 추격했다.

포항에선 이석현과 쐐기골을 넣은 김승대가 함께 미드필더 진 한 자리씩을 꿰차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강상우와 김광석,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아쉽게 탈락한 골키퍼 강현무도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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