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히든싱어5' 양희은이 '하얀 목련'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양희은이 난소암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양희은처럼 난소암을 극복하고 대중 곁으로 돌아온 스타로는 홍진경이 있다. 난소암이라는 큰 위기를 넘기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양희은, 홍진경에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양희은이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하얀 목련'에 대해 "난소암 수술을 했다. 석 달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양희은은 "어느 날 친구가 '너와 똑같은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여자의 장례식을 다녀오는 길이다. 공원에서 목련이 지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를 받고 가사를 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희은의 과거 난소암 투병 사실이 음악 팬들에게 새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양희은 뿐만 아니라 홍진경도 난소암과 힘들게 싸운 스타다. 홍진경은 지난 2013년 난소암을 선고 받고 2년여 간 투병 생황을 이어왔다.
홍진경은 지난 2016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해 난소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해당 방송에서 병원을 찾았던 홍진경은 "정기검진을 받으러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픈 건 아니고 다 나았다. 이제 아프지 않다. 그렇지만 3개월에 한 번씩 디테일하게 체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같이 젊은 사람들이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지는 않지만, 나는 한 번 아파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딸 라엘이를 위해서다"라며 꾸준히 검진을 받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홍진경은 "라엘이가 막 걷기 시작했을 때 내가 아팠다. 너무 애가 어린데, 애한테는 엄마가 정말 필요한데, 애한테 제일 미안했다. 그래서 정말 악착같이 운동하고 열심히 치료 받아서 지금은 정말 다 나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한다. 자궁 경부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매우 나빠 40%가 채 되지 않는다.
이처럼 건강에 치명적인 난소암을 이겨낸 양희은과 홍진경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두 사람의 행보에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