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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국가부도의 날' 허준호, 8년 만의 스크린 복귀… 캐릭터에 녹여낸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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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국가부도의 날' 허준호, 8년 만의 스크린 복귀… 캐릭터에 녹여낸 아픔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0.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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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지금 정말 떨려요, 거의 10년 만에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는 것 같은데 정말 기분 좋고 감사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배우 허준호가 약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긴 공백을 깨고 스크린에 돌아 온 허준호가 어떤 연기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된다.

 

허준호 [사진= 스포츠Q DB]

 

2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허준호는 "이 작품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를 맡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번 영화에서 97년 IMF 당시 평범한 시민들을 대변하는 캐릭터 갑수를 연기하게 된 허준호는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황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이 깜깜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하던 허준호는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며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허준호는 지난 2007년 ‘로비스트’를 끝으로 브라운관을, 2010년 ‘이끼’를 끝으로 스크린을 떠났다.

활동을 중단하기 전 허준호는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는 1996년 영화에서 만난 이하얀과 교제 1년 만에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6년 만인 2003년 파경했다. 이후 이하얀은 방송 등을 통해 고부갈등과 불화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고, 허준호는 침묵을 지켰다.

모든 활동을 중단한 허준호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 허준호는 다시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미국에서 만나게 된 이와 재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그동안 다양한 일을 겪었던 허준호의 스크린 복귀작이 됐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한 허준호가 개인적인 아픔을 캐릭터에 어떤 식으로 녹여냈을지 기대된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실제 IMF 협상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는 기사 한 줄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등이 출연하는 '국가부도의 날'은 내달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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