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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강성훈, 젝스키스 탈퇴하나 "밝혀지겠지...미안하고 고마워" 논란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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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강성훈, 젝스키스 탈퇴하나 "밝혀지겠지...미안하고 고마워" 논란에 입 열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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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강성훈이 긴 논란 끝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 8월 29일 이후 SNS를 통해 처음 남긴 메시지다.

4일 강성훈은 인스타그램에 "이렇게나 많은 것들이 부족한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웠어"란 글을 남겼다. 강성훈은 해당 메시지를 이미지 파일로도 업로드했다.

 

지난 10월 당시 강성훈을 제외하고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른 젝스키스 멤버들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진심으로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었어. 늦은거 알지만.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 놓을 자신은 없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너희들에게 미안하다고 그래도 아직 나를 믿어주고 있는 고마운 너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단 말뿐"이라며 "그리고 고맙다고. 나에게 남는건 너희뿐이었는데. 밝혀지겠지"란 의미 심장한 글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글 말미 강성훈은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아들과 함께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해당 메시지는 강성훈이 개인 SNS를 통해 무려 68일만에 처음 남긴 것이다.

 

'후니월드'를 둘러싼 의혹에 강성훈이 게시한 팬카페 게시글 [사진 = 스포츠Q DB, '후니월드' 게시판 화면 캡처]

 

강성훈은 수 많은 논란을 남기며 지난달 13일과 14일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젝스키스 단독 콘서트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에 불참했다.

당시 콘서트에 오른 멤버들은 강성훈과 관련된 일체의 언급을 피하며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리더 은지원은 팬들을 향해 "생각이 깊은 분들도 오늘만큼은 잠시 접어두시고 많은 함성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남은 네 멤버들과 시간을 즐겨 달라고 부탁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시 콘서트 불참은 강성훈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앞서 9월 2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성훈은 21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고심 끝에 개인 사정으로 인해 젝스키스 콘서트에 오르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콘서트 날짜가 임박한 상황이지만 정상적인 무대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본인의 판단이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당시 YG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적인 오해와 진실들이 잘 소명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지만, 적지 않은 팬들은 강성훈이 YG와 결별하고 젝스키스 탈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강성훈과 팬들은 그간 크고 작은 사건으로 갈등을 빚었다. 특히 그는 여자친구로 추정되고 있는 여성 스태프 박 모 씨(32)와 관계와 개인 팬클럽 자금을 둘러싸고 불명확한 태도를 보여 적지 않은 팬들의 원성을 샀다.

심지어 강성훈은 박 씨와 함께 주거침입 소동도 벌였다. 지난 9월 27일 SBS funE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성훈은 전(前) 매니저 자택에 주거침입했다. 당시 SBS funE는 강동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어 강성훈과 코디네이터이자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 스태프 박 모 씨(32)가 전 매니저 김 모 씨의 자택에서 무단 주거 침입으로 소란을 피웠다고 알렸다.

강성훈과 박 씨 그리고 지인 한 명은 김 씨와 얘기하고 싶다고 찾아왔고, 때 아닌 소란에 김 씨의 친형이 무단 주거 침입으로 신고하면서 경찰이 두 차례나 출동했다.

박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김 씨 동거인에게 폭행을 당해 손목에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미 박 씨와 강성훈은 팬덤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지난 9월 11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성훈의 여자친구가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진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강성훈의 여자친구로 지목된 운영자 박 씨는 강성훈의 개인 스케줄 동행은 물론 호텔 룸도 같이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후니월드'가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논란도 일어났다. 팬들의 비판 강도가 심해지자 강성훈은 "여기(후니월드)가 우습냐", "없는 얘기 지어들 내지 말고 추측 따위도 하지 마라. 앞으로 날 믿고 따라올 사람만 와라"라는 글을 팬클럽 게시판에 올려 팬들의 공분을 샀다.

횡령과 관련해 SBS funE는 지난 9월 21일 '강성훈 택시광고' 2000만 원이 증발하고 영상회 대관료 600만 원이 6000만 원으로 둔갑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포에버 2228'이란 사업자명으로 운영 중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불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의혹에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공감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온라인에는 강성훈이 팬클럽 '후니월드' 오픈 축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과일 트럭 한 대가 그의 곁을 지나가며 클랙슨을 울리자,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발언은 더욱 논란이 됐다. 팬들에게 "오해하지 마"라며 "여기 청담동이다. 시장도 아니고"라고 덧붙여 과일 트럭 비하 논란에 시달렸다.

이후 콘서트에 불참하게 된 강성훈이 두 달이 넘은 시점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올렸다. 젝스키스의 신곡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강성훈의 메시지는 적지 않은 팬들에게 그의 탈퇴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지난 10월 콘서트 당시 장수원에 따르면 젝스키스는 공연 후 재정비를 마치고 다음 앨범 녹음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연말에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방송도 준비돼 있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를 두 달 남긴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한 강성훈의 메시지다. 젝스키스가 강성훈과 관계를 청산하고 20주년 이후 새로운 막을 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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