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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최일도 목사 "형사 말 잊지 못해...고통 받은 만큼 사랑으로 돌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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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최일도 목사 "형사 말 잊지 못해...고통 받은 만큼 사랑으로 돌려줄 것"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2.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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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아침마당' 최일도 목사가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형사와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집단 구타 사건에도 최일도 목사가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최일도 목사가 출연해 지난 시절 형사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그 당시 처음 시작할 때는 길을 막고 한다고 도로교통법 위반, 요리사 자격증 없는데 요리한다고 걸핏하면 위반 사항으로 잡혀가던 때였다"고 말을 열었다.

 

[사진= 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쳐]

 

이어 "몇몇 자원봉사자 외에는 오시지 않을 때였다. 그럴 때 제가 조폭에 집단 구타를 당한 적이 있다. 성매매 업소 한 가운데서 시작됐다. 삶의 자리가 그렇다 보니 저를 눈엣가시로 보신 거다"며 "20일 동안 꼼짝없이 누워지냈다"고 밝혔다.

그때 찾아온 형사를 언급한 최일도 목사는 형사에게 "아저씨 같은 경찰이 저를 때리면 억울하겠지만, 깡패는 때리는 게 본분"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형사가 '나 잘못하다가 예수 믿게 생겼어' 하시더니 주머니에서 만원짜리를 꺼내주셨다. 그때 해주신 말씀을 잊지 못한다. 당신이 고통 받은 만큼 사랑을 돌려줄 것이라 했다"며 "나 같은 죄인도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다 다쳤으니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웃었다. 

최일도 목사는 지난 1988년 '밥퍼 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회복지 단체다. 밥상나눔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제 NGO로, 최일도 목사는 다일공동체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최일도 목사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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