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전광인(24·수원 한국전력)과 문정원(23·성남 한국도로공사)이 V리그 4라운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국내 선수들이 MVP를 받는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전광인은 4라운드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 결과 총 28표 중 14표를 얻어 대전 삼성화재 유광우(6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 뒤를 이어 레오가 3표, 쥬리치가 2표, 문성민·이민규·시몬이 각각 1표씩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 첫 두 경기를 내리 패한 뒤 4연승을 거뒀다.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전광인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면모를 보이며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V리그 출범 후 전 구단 상대 승리가 없었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 4라운드 만에 이를 이루는 감격을 맛봤다.
아울러 그는 개인기록 부문에서 공격종합 1위(성공률 57.34%), 후위 3위(성공률 55.34%), 퀵오픈 3위(성공률 66.09%)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정원이 10표를 획득, V리그 최초 4000득점을 달성한 현대건설 황연주(7표)를 제치고 MVP를 거머쥐었다. 그 뒤를 이효희(6표)와 니콜(3표), 폴리(1표), 루크(1표)가 이었다.
문정원은 4라운드까지 서브 1위(세트 당 0.62개), 퀵오픈 1위(성공률 51.49%)를 기록하는 등 서브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놨다. 특히 올 시즌 V리그 전 경기(20경기)에 출전한 그는 모든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전광인과 문정원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개인상을 휩쓸었다. 양 팀 최다 9점을 올린 전광인은 MVP를 받았고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에서 시속 88㎞짜리 서브를 넣은 문정원은 서브 퀸에 올랐다.
4라운드 MVP에 선정된 두 선수는 각각 상금 100만원씩을 받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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