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1:02 (월)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PO 희망가'
상태바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PO 희망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9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로 이기고 2연패 마감,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차 5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연패를 끊으면서 화성 IBK기업은행과 승점차를 5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루크(31득점), 이재영(17득점), 김혜진(11득점)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1(25-17 25-15 16-25 25-16)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2승 13패, 승점 36이 되면서 승점 41로 3위를 달리고 있는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차를 5로 줄여 6라운드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흥국생명이 '봄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승점차 5를 극복해야 한다.

▲ 인천 흥국생명이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31득점을 올린 루크(가운데)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기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겼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수원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는 루크. [사진=KOVO 제공]

그러나 아직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더구나 IBK기업은행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최하위 대전 KGC인삼공사다. 다시 승점차가 8로 벌어질 수 있다.

흥국생명이 6라운드에서 쌓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5다. 만약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혀 IBK기업은행과 승점차가 최대 11로 벌어진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만큼 흥국생명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1, 2세트에 GS칼텍스의 점수를 17점, 15점으로 묶은 것도 흥국생명의 무서운 집중력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6-4에서 루크의 백어택과 함께 김혜진의 블로킹과 이동 공격으로 9-4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번 벌어진 점수차에 흥국생명은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23-17에서 이재영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에커맨(30득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19-9까지 앞서가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24-15 세트포인트에서는 루크가 백어택으로 마무리했다.

1, 2세트에 블로킹 3개씩 기록하며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인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내줬다. 에커맨이 47.4%의 공격 성공률로 10득점을 몰아친데다 흥국생명도 범실을 8개나 한 결과였다.

박미희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들을 독려했고 4세트를 편안하게 가져왔다. 루크가 8득점을 때렸고 이재영 역시 왼쪽에서 4득점을 기록했다. 김수지(8득점)도 센터에서 2개의 블로킹 득점을 해내며 GS칼텍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수지 4개, 김혜진 3개, 이재영 2개 등 모두 10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GS칼텍스를 높이에서 절대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루크(40.3%), 에커맨(41.4%) 모두 공격성공률이 비슷해 막상막하였지만 그 뒤를 받쳐주는 국내 선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영은 48.4%의 공격성공률로 17점을 올렸지만 GS칼텍스에서는 두자리 득점을 올려준 국내 선수가 없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