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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 생애 첫 설날대회 꽃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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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 생애 첫 설날대회 꽃가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9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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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연장 끝에 이민섭에 3-1 승리, 개인 통산 9번째 금강장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임태혁(현대코끼리)이 생애 처음으로 설날 꽃가마를 탔다.

임태혁은 19일 경북 경산시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5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결승전에서 이민섭(창원시청)을 3-1로 물리치고 개인 통산 9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임태혁이 설날에 장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황규연 신임 감독은 현대코끼리 씨름단 부임 이후 처음으로 장사를 배출했다.

임태혁은 8강전에서 문형석(수원시청)을 물리친 뒤 4강전에서도 팀 동료 최정만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랐다.

5전 3선승제의 결승전에서 임태혁은 이민섭에게 돌림배지기를 당하며 첫 판을 내줬지만 이민섭의 밭다리 공격을 되치기로 맞받아치며 둘째 판을 따냈다.

임태혁은 세번째 판부터 이민섭과 치열한 연장 접전을 벌였다. 임태혁은 연장 종료 8초를 남기고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네번째 판 역시 연장 접전이 이어졌고 끝내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몸이 더 가벼운 임태혁이 계체에서 승리하면서 꽃가마에 오를 수 있었다.

임태혁은 "그동안 8차례 금강장사에 올랐지만 설날대회 장사 타이틀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그만큼 욕심을 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관계자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무궁화급(75kg 이하) 결승전에서는 이진아(증평군)가 지난해 여자 천하장사 엄하진(대구미래대)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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