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최하위 구리 KDB생명이 무려 37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9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KDB생명은 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5-61로 이겼다.
기나긴 9연패를 탈출한 KDB생명은 6승27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4연승 도전에 실패한 신한은행은 22승10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최윤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DB생명 조은주는 어깨 부상으로 2경기 연속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KDB생명은 1쿼터를 17-12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경은과 하지스의 3점포가 돋보였다. 2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마스와 하은주가 연속 2득점에 성공한 뒤 김단비가 3점포를 쏘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쿼터 종료 직전 신정자가 2점슛을 넣은 신한은행은 31-30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접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쿼터 막판 하지스가 자유투를 착실하게 넣은 KDB생명이 48-47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은 KDB생명은 한채진의 연속 3점슛과 하지스의 속공으로 56-47까지 도망갔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 선수들이 벤치를 지킨 신한은행은 어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DB생명은 하지스가 2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의 맨 앞에 섰고, 김소담(15점)과 한채진(13점), 이경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와 곽주영, 크리스마스가 나란히 10점씩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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