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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빛난 커쇼,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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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빛난 커쇼,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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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K 1실점…시범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6

[스포츠Q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가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호투했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5개 중 스트라이크는 38개였다.

세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한 커쇼는 시범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33,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은 1.32다.

커쇼는 1회부터 만루 위기에 몰렸다. 1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저스틴 루기아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로빈슨 카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넬슨 크루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리키 윅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커쇼는 로건 모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일축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 마이크 주니노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케텔 마르테의 타구를 직접 잡은 커쇼는 3루 주자를 묶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잭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루기아노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2회를 마쳤다.

꾸역꾸역 막아내던 커쇼는 3회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카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넬슨 크루즈의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크루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은 커쇼는 윅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3루 주자 카노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4회 첫 타자 주니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커쇼는 차오진후이에게 공을 넘겨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시애틀에 5-2 승리를 거뒀다. 하위 켄드릭과 칼 크로포드의 타격이 돋보였다. 둘은 나란히 3타수 2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넬슨 크루스가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자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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