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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나카 형제에 당한 한라, 챔프전 벼랑 끝 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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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나카 형제에 당한 한라, 챔프전 벼랑 끝 몰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2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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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에 연장 결승골 내주며 3-4 2연패…남은 3경기 모두 이겨야 챔피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오르며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는 안양 한라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한라는 22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일본)와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3 동점이던 연장전에 다나카 고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3-4로 졌다.

1차전에서 3-6으로 졌던 한라는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2010~2011 시즌 이후 4년만에 챔피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라는 2010~2011 시즌 4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오지 이글스(일본)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챔피언결정전이 무산되면서 도호쿠와 공동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 [안양=스포츠Q 노민규기자] 안양 한라 정병천(왼쪽에서 두번째)이 22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1차전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완패를 당한 한라는 경기 시작 2분 29초만에 브락 라던스키와 김기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선제골로 1피리어드를 1-0으로 마쳤다.

2피리어드 8분 33초만에 로건 스티븐슨에게 페널티샷을 내줘 동점골을 내줬지만 13분 24초만에 테스트위드가 최시영, 제프 디멘의 도움을 받아 재차 골을 넣으며 2-1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3피리어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3피리어드 8분 56초만에 다나카 고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3피리어드 종료 1분 54초를 남겨놓고 킴 스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한라는 도호쿠에 역전골을 내준지 불과 35초만에 박우상이 김기성과 디멘의 어시스트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지만 끝내 다나카 고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이날 한라는 다나카 고에게 2골 1도움, 다나카 료에게 2도움을 내주며 다시 한번 '다나카 형제'를 막아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다나카 고와 다나카 료는 1차전에서 한라를 상대로 2골씩을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라는 오는 24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챔피언결정 3차전을 벌인다. 한라가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28일와 29일에 도호쿠의 홈 2연전을 통해 극적인 뒤집기 우승을 노릴 수 있다.

▲ [안양=스포츠Q 노민규기자] 안양 한라 박우상(오른쪽)이 22일 경기도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일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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