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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지소연 듀오, 첫 경기는 벤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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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지소연 듀오, 첫 경기는 벤치에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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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평가전 첫 경기, 정설빈·여민지·유영아 삼각편대…두가지 공격옵션 테스트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러시아와 두차례 A매치를 치르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는 박은선(29·로시얀카),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을 벤치에 앉혀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정설빈(25)과 유영아(27·인천 현대제철), 여민지(22·대전 스포츠토토)를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운다.

지소연은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 경기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오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기 때문에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다.

그러나 윤덕여 감독은 "팬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지소연을 후반에 교체 출전시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소연이 후반에 교체로 나서면 조직력 테스트 차원에서 박은선도 함께 교체로 내보낼 수 있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와 A매치 2연전 첫 경기에서 박은선, 지소연 대신 정설빈(오른쪽)과 유영아 조합으로 나선다. 사진은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과 4강전을 하고 있는 정설빈. [사진=스포츠Q DB]

그렇다고 정설빈, 유영아가 박은선, 지소연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조합은 아니다.

정설빈과 유영아는 소속팀 현대제철과 여자 축구대표팀에서도 종종 최전방 투톱으로 서는 선수들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지소연, 박은선이 없었을 때 투톱으로 서곤 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으로서는 박은선-지소연 조합과 정설빈-유영아 조합이라는 두 가지 공격 옵션을 갖고 있어 오히려 상대의 전략전술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

정설빈과 유영아는 키가 165cm로 크지 않은 편이어서 상대 몸싸움에 대처하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모두 스피드가 뛰어나 체격이 큰 대신 속도가 떨어지는 스타일의 팀에 적당하다. 하지만 스피드와 체격이 모두 우수한 팀을 상대로는 박은선과 지소연 조합이 적격이다.

또 여민지가 정설빈, 유영아의 밑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자신의 최고 전성기만큼 기량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A매치를 뛰게 하면서 경험과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베테랑 권하늘(27·부산 상무)과 주장 조소현(27·현대제철)은 이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강유미(24·화천 KSPO) 역시 미드필드진을 구성한다. 포백에는 김도연(27·현대제철)과 송수란(24·스포츠토토), 이은미(27), 황보람(28·이상 이천 대교)이 선다. 골키퍼는 박은선과 함께 미국 여자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김정미(31·현대제철)가 맡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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