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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레스마 '황금발', 거함 뮌헨 격침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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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레스마 '황금발', 거함 뮌헨 격침시키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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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UCL 8강 1차전서 뮌헨에 3-1 승리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히카르두 콰레스마(32·FC포르투)의 발끝이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켰다. 두 차례 골망을 가르며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선사했다.

콰레스마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벌어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를 잡은 포르투는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22일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골을 넣은 콰레스마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이날 자신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포르투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가 사비 알론소로부터 공을 뺏어내 골문을 향했다. 마르티네스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일대일 상황에서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콰레스마는 노이어를 반대 방향으로 속이며 뮌헨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콰레스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전반 10분 강한 압박을 펼친 그는 상대 중앙 수비수 단테의 공을 뺏어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오른발 슛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가른 콰레스마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두 골을 뽑아냈다.

수비 시 움직임도 좋았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콰레스마는 태클 3회, 패스 차단 3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콰레스마는 "경기 초반에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는 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경기 초반에 승부를 걸었다"고 밝혔다.

훌렌 로페테기 포르투 감독은 "경기 초반 콰레스마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팀 뮌헨을 꺾을 수 있었다. 선수들이 골고루 제몫을 해줘 이겼다"고 기뻐했다.

패장 팹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초반에 두 골을 허용한 점이 우리에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2차전까지 6일 남았다. 그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2차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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