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9년 6월 축구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준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을 받은 이강인(17·발렌시아)도,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김정민(18·리퍼링)도 차별 없이 똑같은 금액을 수령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30분 웨스틴조선서울에서 U20 대표팀 격려금 전달식을 연다. U20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선수단은 같은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협회 관계자는 26일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단장을 맡았던 김판곤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의견과 기존 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준우승 성적을 낸 U20 대표팀 선수에게 격려금을 균일하게 지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내놓은 특별 찬조금 가운데 남은 10억 원 중 6억 원을 U20 대표팀에, 4억 원을 그들의 출신 학교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참가 선수 21명은 각각 2000만 원 안팎의 포상금을 받는다. 협회는 2009년 이집트, 2013년 터키 대회 8강 진출 이후 사례를 참고해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 등 기여도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이 아닌 균등 지급으로 배분하기로 정했다. 1억8000만 원 가량의 나머지 금액은 코칭스태프에게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포상금 1억 원을 지급한 적이 있다.
게다가 대회에서 주전, 비주전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보였던 ‘원팀 정신’을 향후에도 성인 대표팀 등에서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반영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