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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원호 '미투 희화화'부터 '정다은 채무'까지, 글로벌 아이돌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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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원호 '미투 희화화'부터 '정다은 채무'까지, 글로벌 아이돌 발목 잡을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3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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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28일 새 미니음반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를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연이어 굵직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중심 인물은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멤버 원호다. 원호는 최근 '미투 희화화' 논란으로 사과문을 게재 한지 3일 만에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다은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몬스타엑스 원호의 담당 변호사라고 밝힌 인물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변호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은 거냐. 원호는 변제할 금액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자, 정다은은 "200만 원 갚은게 다 갚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어이가 없어서 이젠 웃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역삼동에서 같이 산 적이 있는데 월세를 반반 부담하기로 했다. 신호석(원호 본명)이 월세를 안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 원에서 다 깎였다"며 "제 물건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30만 원, 50만 원 씩 셀 수 없을 정도로 빌려가면서 갚겠다고 해놓곤 2016년까지 '회사에서 정산처리가 안됐다'는 핑계를 댔다"고 주장했다.

 

[사진=정다은 인스타그램]
[사진=정다은 인스타그램]

 

지난 29일,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JTBC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룸'에 몬스타엑스 원호가 출연 중인 화면을 찍어 게재하고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고 적었다.

정다은은 이후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돈 빌리고 잠수탄 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을 하라는 거냐"며 "개인적으로 연락 안했다는게 말이 되나. 돈 얘기만 꺼내면 잠수타는데 어떻게 하냐"고 덧붙였다. 이어 지인의 "아직도 안 갚았어? 6년은 넘은 듯"이라는 글에는 "10%도 못 받음. 겨우 200 갚음"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억울함을 표했다. 정다은과 열애를 인정한 한서희 역시 "다은이 3000만 원 내놔"라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앞서 몬스타엑스 원호와 정다은은 과거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함께 친해 절친한 사이임을 드러냈던 바 있다.

정다은의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원호 관련 루머에 대해 "최근 떠도는 원호와 관련된 (채무)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조치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몬스타엑스 원호는 지난 26일 '미투'('나도 말한다'는 뜻으로 성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밝히는 것) 희화화 논란에 관해 사과하며 팬 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앞서 SNS상에서는 올해 3월 열린 팬 사인회 당시 몬스타엑스 민혁과 원호가 '미투'를 희화화하는 발언을 했다며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민혁이 마이크를 원호의 가슴에 대고 "(젖)꼭지 씨 말씀하세요"라고 하자, 원호는 손을 들고 "미투!"라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팬 카페를 통해 "전혀 의도는 없었으나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행동과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으나 몬스타엑스 팬들은 팬 카페와 SNS 계정 등을 통해 멤버들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26일 민혁과 원호는 팬 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민혁은 "이번 일을 통해 제 지난 행동들을 돌이켜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고 밝혔으며 원호 역시 "이번 일을 통해 제 부주의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깊게 깨닫게 되었다. 더 많이 공부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몬스타엑스 원호가 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5년 데뷔해 '엘리게이터' '드라마라마' 등 강렬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어온 몬스타엑스는 지난 6월, 청와대의 초청으로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한국 음악 콘서트에 출연진으로 참석해 공연할 만큼, 글로벌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몬스타엑스가 연이은 논란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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