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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 면허정지에 '기가 찰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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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 면허정지에 '기가 찰 변명'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6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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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운전 후 "차 속도가 빨리 올라갈지 몰랐다" 주장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기행을 일삼던 마리오 발로텔리(25·리버풀)가 과속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 가운데 이상한 핑계로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발로텔리가 지난 9일 리버풀의 위럴 법원으로부터 800파운드(136만원)의 벌금과 28일간 면허정지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발로텔리는 밤길에 시속 109마일(175km)로 자신의 페라리를 몰았다. 과속운전을 한 발로텔리는 경찰 단속에 걸렸다.

이 언론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페라리의 속도 계기판의 단위는 km/h이고 영국의 단위는 마일이어서 헷갈렸다"며 "이 차의 속도가 이렇게 빨리 올라갈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발로텔리는 경찰 조사에는 순순히 응했지만 위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발로텔리는 지난해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한 캐릭터 마리오 사진과 함께 "마리오처럼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지 마라. 일본인이 만든 캐릭터로 이탈리아 배관공이고 영어를 사용하며 멕시코인처럼 생겼다. 또 흑인처럼 뛰어오르고 유대인처럼 동전을 모은다"는 글을 남겨 파문을 낳았다.

인종차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발로텔리는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2만5000 파운드(4200만원)의 벌금과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발로텔리는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8경기에 나와 4골에 그친 발로텔리는 다음 시즌 리버풀 잔류가 불투명하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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