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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감독이 이제야 말하는 기성용 무릎 부상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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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감독이 이제야 말하는 기성용 무릎 부상의 실체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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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때문에 수술 연기,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그라운드 전체에 자신의 족적은 생생히 남긴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위해 부상을 참고 뛰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즌이 거의 끝나가면서 기성용의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게리 몽크 스완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누구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한 기성용과 끝까지 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미룰 수 없었다"며 "지난해 선덜랜드에서 복귀했을 때 이미 염증으로 무릎에 붓기가 있어 수술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시 기성용이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수술하지 않고 치료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무릎 부상은 크진 않았지만 월드컵이라는 목표 하나 때문에 참고 뛰어왔다는 뜻이다. 결국 기성용은 지난 13일 오른쪽 무릎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기성용은 수술을 받으면서 더이상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수비력과 정확한 패스까지 더하며 스완지를 이끌었다.

이에 몽크 감독은 "지난해 8월 4년 재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올 시즌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공백을 아쉬워했다.

기성용의 시즌 마감은 오는 24일 스완지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전이어서 더욱 아쉽다. 많은 한국 팬들은 '쌍용 더비'라 부르며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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