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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끝내기' SK, 한화 연이틀 꺾고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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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끝내기' SK, 한화 연이틀 꺾고 선두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0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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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전원안타·득점으로 두산 대파…넥센, 김민성 5타점으로 LG에 5전 전승

[스포츠Q 박상현·잠실=이세영 기자] SK가 이재원의 짜릿한 끝내기로 한화를 이틀 연속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SK는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6 동점이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깨끗한 우중간 끝내기 적시타로 7-6으로 이겼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한 한화는 삼성에 대패한 두산을 3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SK 김광현과 한화 송은범의 선발 맞대결은 너무나 싱겁게 끝났다.

▲ SK 이재원이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KBO리그 홈경기 9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송은범이 1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준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어 실책까지 겹치면서 4실점(2책점)을 기록하면서 아웃카운드 2개만 잡고 강판됐다.

그렇다고 김광현이 잘 던진 것도 아니었다. 김광현은 4-0이라는 리드를 등에 업고도 3회초에 대거 5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5-5 동점이던 6회초 2사후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물려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긴 했지만 피안타 7개, 볼넷 4개로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마무리에서 갈렸다. 6-6 동점에서 SK는 9회초 윤길현과 정우람을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겼지만 한화는 9회말 권혁이 볼넷 2개를 내줘 자초한 1사 1, 2루 위기에서 이재원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이재원은 19일에 이어 한화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결승타점을 올렸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오른쪽)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구자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장단 24안타를 집중시키며 두산을 25-6으로 꺾었다. 이날 삼성은 올 시즌 두번째이자 통산 60번째 선발 전원안타와 전원득점 기록을 썼다. 또 삼성은 올 시즌 최다득점 경기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팀 5만7000루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모든 삼성 타자들이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인 가운데 전날까지 14개의 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가 나란히 아치를 그렸다.

나바로는 6회초와 7회초에 각각 장민익과 양현을 상대로 연타석 2점 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올 시즌 홈런을 16개로 늘렸고 최형우가 7회초에 장민익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며 15호 홈런을 신고했다. 또 박한이 역시 7회초 이현호에게 2점 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의 외국인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2⅔이닝 동안 피안타 8개를 얻어맞고 9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삼성의 외국인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는 타선의 폭발 속에 6이닝 4실점하고도 편안하게 시즌 6승째를 올리며 앤디 밴헤켄(넥센)과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삼성 최형우(오른쪽)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넥센 역시 목동구장에서 밴헤켄의 8이닝 4실점 호투와 김민성의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에 힘입어 9-4로 승리, 올 시즌 LG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2회말 2루타, 7회말 홈런, 8회말 안타 등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가 모자란 기록으로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밴헤켄은 1-0으로 앞서던 2회초 이병규(7번)와 유강남에게 홈런을 맞고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팀 타선에 힘입어 피가로와 함께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KIA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맞아 홈런과 2루타로 3타점을 올린 김주찬의 활약으로 9-5로 이겼다. KIA의 두번째 투수 홍건희는 3회초 1사후 임준혁을 구원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8명의 타자를 맞아 홈런 하나 포함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3실점,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됐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케이티를 맞아 박민우의 결승 적시타와 나성범의 8회말 쐐기 솔로홈런으로 4-2로 이겼다.

▲ NC 나성범이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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