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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 잡은 추신수, 승리 지켜낸 '골든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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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 잡은 추신수, 승리 지켜낸 '골든 캐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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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전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슬라이딩 캐치…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방망이는 침묵했지만 수비가 빛났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승리를 지키는 명품 슬라이딩 캐치로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슬라이딩 캐치가 나온 시점은 텍사스가 2-1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 동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타석엔 강타자 헨리 라미레즈가 섰다. 볼카운트 1-2에서 5구를 강하게 밀어 친 라미레즈는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오른쪽 코너로 빠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추신수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라미레즈의 타구를 잡아냈다. 타구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몸을 날린 추신수는 바운드 없이 공을 낚아챘다. 추신수 옆으로 공이 빠졌다면 최소 무사 2, 3루가 될 수 있었기에 호수비가 빛났다.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텍사스는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17승(23패)째를 수확했다.

수비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에선 침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와 5회 투수 땅볼,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안타 1개를 생산했던 추신수는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타율은 종전 0.240에서 0.233(133타수 31안타)까지 떨어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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