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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도 문제없다, 강정호 '12경기 연속 무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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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도 문제없다, 강정호 '12경기 연속 무실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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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송구 돋보여…타석에선 5타수 1안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3루수 적응도 이상 없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핫코너에서도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6회 적극적인 대시와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1회에는 눈으로 2루 주자를 묶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 1회초 무사 주자 2루에서 브라이언 도져의 땅볼 타구를 잡은 강정호는 2루 주자의 데니 산타나의 발을 묶은 뒤 재빨리 1루로 송구,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3회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선두타자 조 마우어의 땅볼을 끊어낸 뒤 재빨리 송구하며 원 아웃을 잡았고 계속된 무사 1루에서 토리 헌터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뛰던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의 송구를 잘 잡아 태그했다. 다음 타자 커트 스즈키의 땅볼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가장 눈에 띈 호수비는 6회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즈키의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잡아 빠르게 1루로 송구, 아웃시켰다. 타자가 친 공이 3루수-유격수 간으로 갔지만 빠른 판단력으로 대시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BO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빅리그에선 3루수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유격수로 출전한 13경기에서 실책 2개를 기록했지만 3루수로 나선 12경기에서는 실책이 단 한 개도 없다. 타격만큼 수비에서도 제몫을 해주고 있는 강정호다.

타석에서는 안타 1개를 추가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1회말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리와 마주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를 타격,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네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3-4로 뒤진 연장 13회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피츠버그는 미네소타에 3-4로 졌다. 2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시즌 22패(18승)째를 기록, 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공동 3위에 머물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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