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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 2골 1도움 원맨쇼' 세비야, 유로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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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 2골 1도움 원맨쇼' 세비야, 유로파 2연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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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우승' 세비야, 역대 UEL 최다 우승팀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카를로스 바카(29)가 세비야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연패로 이끌며 화려하게 빛났다. 세비야는 통산 네 번째 유로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비야는 28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드니프로와 결승에서 3-2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카는 후반 28분 결승골을 포함,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디펜딩 챔프' 세비야는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유로파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유로파리그 우승 횟수를 4로 늘리며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바카는 경기 후 스페인 언론 아스와 인터뷰에서 "우승은 특별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결승전에서 두 골을 넣은 것보다 팀이 우승한 게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비야는 전반 7분 만에 드니프로의 니콜라 칼라니치에게 선취골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카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에게 내줬다. 크리호비악은 바카가 수비수들을 몸으로 막아주는 틈을 타 오른발 슛, 골망을 흔들었다.

어시스트를 올린 바카는 이번엔 직접 골문을 노리기 시작했다. 동점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움직임을 보이며 호세 레예스의 침투 패스를 받았다. 바카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드니프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루슬란 로탄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2-2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두 번째 동점을 깨뜨린 이도 바카였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비톨로의 패스를 받은 바카는 골키퍼와 맞선 뒤 강력한 왼발 슛, 오른쪽 골문을 열었다.

드니프로는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세비야의 수비진을 흔들며 2골을 넣었지만 바카의 화력에 무너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우나이 에메리 세비야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니프로는 유로파리그 내내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위에 머무른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하게 됐다. 빅이어를 노리는 스페인 클럽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세비야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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