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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은 김민재, 큰 활약 없었던 이강인 [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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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은 김민재, 큰 활약 없었던 이강인 [UCL]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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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김민재는 아예 결장했고 이강인은 출전하긴 했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김민재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CL 8강 1차전 방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가 빠진 뮌헨은 아스널(잉글랜드)과 2-2로 비겼다. 양 팀의 UCL 8강 2차전은 오는 1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5억원·추정)와 연봉 1200만 유로(약 172억원·추정)에 뮌헨과 5년 계약을 했다. 초대형 계약인 데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 뮌헨의 유니폼을 입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즌 개막 후에는 15경기 연속 출전을 하며 ‘혹사 논란’에도 휩싸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뮌헨이 올겨울 에릭 다이어를 영입하면서 출전 기회가 확 줄었다. 김민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리그 26, 27라운드에서 결장했으나 지난 6일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 모처럼 선발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3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던 다이어는 올해 1월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수비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 이어 팀의 4번째 옵션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이어와 리흐트 조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하고 있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김민재는 뮌헨에서 계속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입지를 다지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강인이 11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강인은 11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했으나 팀의 2-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유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4%(34회 시도 32회 성공),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었다.

PSG는 준결승까지 진출한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UCL 8강을 밟았으나 첫 경기에서 져 수세에 몰렸다. 오는 17일 방문 2차전을 치른다.

PSG는 전반 37분 바르셀로나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PSG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PSG는 후반 3분 우스만 뎀벨레가 동점골, 후반 9분 비티냐가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바르셀로나 페드리가 중원에서 길게 올린 공을 비티냐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31분에는 바르셀로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헤딩골이 나오면서 바르셀로나의 역전골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PSG 선발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15번째 UCL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연패(連霸)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는 10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8강 1차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의 8강 2차전은 18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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