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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부터 시작한 연패, ‘99승’으로 끊을까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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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부터 시작한 연패, ‘99승’으로 끊을까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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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7연승 뒤 5연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날개가 꺾였다. 시즌 초반 ‘야구 태풍’을 일으켰던 한화가 대전을 떠난 후 좀처럼 이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 쏠(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부진이 시작이었다.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9자책점)으로 2006시즌 프로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하며 부진했다. 그날 7-11로 역전패한 한화는 키움과의 남은 2연전에서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경기가 없는 8일 휴식을 취한 한화는 9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 나섰다. 9일에는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5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10일에는 지난 시즌 신인상 출신 문동주가 선발 출격했으나 양의지(두산)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실점 후 마운드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실점 후 마운드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동주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2경기 연속 부진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와 ‘4번 타자’ 채은성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제 연패를 끊기 위해 류현진이 나선다. 류현진 본인이나 팀을 위해서 중요한 등판이다. 그는 지난달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메이저리그(MLB)에서 KBO리그로 복귀했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6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특히 70구가 넘어가면 제구가 흔들리면서 집중타를 맞고 있다. 140km 중반대의 공을 던지는 류현진은 이제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몰리며 집중타를 맞을 수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보통 대다수 투수는 정규시즌 초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경기를 치르면서 투구 수를 늘리곤 한다"며 류현진을 감쌌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7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7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불펜 피칭(20개)을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을 마친 후 다음 등판 전까지 불펜 피칭을 안하는 투수로 유명하다.

류현진은 현재 KBO리그 통산 98승 54패(193경기)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다. 1승을 더하면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99승이 된다.

류현진이 맞서는 두산은 1번 정수빈부터 허경민, 양의지. 김재환의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다. 6번 타순의 강승호는 타율 0.354(8위), 5홈런(공동 4위), OPS(출루율+장타율) 1.105(3위)로 하위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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