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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암시’ 보아, SM ‘국내외 대규모’ 고소 현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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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암시’ 보아, SM ‘국내외 대규모’ 고소 현황 공개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1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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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보아를 향한 악의적 비방과 관련해 진행 사항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 소속 가수 보아(38·권보아)와 관련해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M과 보아는 지난 202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 출연 당시 쏟아진 악의적 비방에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 이미 자료를 수집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며 "무관용 원칙 하에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보아. [사진=스포츠Q(큐) DB]
보아. [사진=스포츠Q(큐) DB]

보아 관련 고소 진행 사항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M은 "이전 공지 이후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악의적 비방이)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거듭 경고했다. 

보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의적 비방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특별 출연 당시에는 외모와 연기력 관련 악플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좀 찌우라고 해서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 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6일에는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올린 보아는 '운퇴'를 '은퇴'로 정정하며 입장을 확고히 했다.

보아. [사진=스포츠Q(큐) DB]
보아. [사진=스포츠Q(큐) DB]

최근까지 드라마 출연과 신곡 발표로 활발하게 활동한 보아이기에 팬들도 크게 동요했다. 보아는 7일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라고 설명하며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거다. 걱정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보아 팬덤명)"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전속계약 방향에 따라 은퇴를 확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보아 팬들은 SM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펼치며 SM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트럭 시위에는 '필요할 때만 이사님! 악플 보고도 못 본 척! 업무태만 SM도 공범이다', '참을만큼 참았다. 24년째 아플 고통 SM은 무플 대응', '보아 커리어, 노력 날조당하고 마음은 갈기갈기 찢길 동안 식구라는 SM은 뭘 했는가. 필요할 때만 찾는 게 가족이냐', '아티스트 이용 말고 진심으로 보호하라. 정신차려 SM! 보아 고소전담팀 꾸리고 보고해', '언플에는 이사님 최고임. 악플에는 노관심 무대응. 26년 노력에 대한 대가가 고작 아티스트 방치냐?' 등의 비판이 담겼다.

SM은 팬들의 호소에 고소 진행 상황을 알리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추적이 쉽지 않은 해외 악플러에 대한 대규모 고소전까지 펼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보아는 2000년 데뷔해 K팝 글로벌화를 비롯 현 SM의 토대를 세운 가수다. 한국과 일본으로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여러 히트곡을 써냈다. 최근에는 신곡 '정말, 없니?'로 데뷔 25년차 아티스트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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