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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류라고요? 아일릿, ‘이끌림’은 거짓말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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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류라고요? 아일릿, ‘이끌림’은 거짓말 못 해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2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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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ILLIT)이 데뷔 한 달만에 불거진 잡음에도 씩씩하게 전진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은 25일 "아일릿이 프랑스 대표 더모 코스메틱 그룹 나오스(NAOS)의 대표 브랜드 바이오더마 모델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패션, 통신사, 음료 브랜드에 이은 아일릿의 네 번째 광고 모델 계약이다. 데뷔한 지 한 달 된 아일릿은 다양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일릿. [사진=스포츠Q(큐) DB]
아일릿. [사진=스포츠Q(큐) DB]

아일릿을 가장 먼저 주목한 곳은 패션계다. 아일릿은 데뷔하기도 전인 지난 2월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의 'SS 24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발탁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이후 통신사 브랜드의 간판이 됐고 멤버 원희는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포카리스웨트 새 얼굴로 낙점돼 화제를 모았다. 동아오츠카는 데뷔 전부터 원희를 포카리스웨트 모델 최우선 후보로 꼽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일릿의 영향력은 국내외 유명 페스티벌에서도 빛을 발했다. 내달 3일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라쿠텐 걸스 어워드 2024 스프링/서머(Rakuten Girls Award 2024 SPRING/SUMMER)' 초청돼 일본 현지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같은 달 1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KCON JAPAN 2024'에 이어 오는 6월 15~16일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에 출연해 콘서트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일릿을 향한 각계 러브콜에는 10대의 엉뚱 발랄함과 밝고 청량한 에너지,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에서 풍겨져 나오는 대중 친화적 매력이 크게 작용했다. 이는 각 브랜드와 만나 강렬한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 음악뿐 아닌 문화, 산업 전반의 트렌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일릿. [사진=스포츠Q(큐) DB]
아일릿. [사진=스포츠Q(큐) DB]

이 가운데 아일릿의 시작점인 데뷔곡 'Magnetic'(마그네틱)은 전 세계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컴백 러시에도 빌보드 차트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200'에서 각각 3위, 6위를 차지, 4주 연속 상위권을 기록했다. 앞서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신기록을 써냈다. 'Magnetic'은 조회(재생) 수 1167만회로 '주간 스트리밍 랭킹' 2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아일릿은 3주 연속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첫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Magnetic'의 오리콘 누적 조회 수는 24일 기준 4062만2581회로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 오른 해외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는 이미 아일릿에 흠뻑 빠졌다. 멜론, 벅스, 지니뮤직, 네이버 바이브, 플로 등 일간차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아일릿은 최근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간의 갈등에서 '뉴진스의 아류'라고 칭해지는 등 콘셉트 배끼기 논란에 휩싸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하이브와의 경영권 탈취 갈등 시작점이 "뉴진스와 흡사한 아일릿의 데뷔 콘셉트"라고 주장하며 투어스, 방탄소년단(BTS), 라이즈 등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차용했다고 일갈했다.

아일릿은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내홍이 밝혀진 지난 2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앨범을 향한 노력과 자부심을 강조했다.

그중 멤버 윤아는 "회사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빌리프랩 구성원 여러분, 저희 앨범이 얼마나 최선을 다한 결과물인지 잘 알고 있다. 그건 변하지 않는 거다. 정말 자랑스럽다. 또 하이브 구성원 여러분, 한결 같이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 하에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경영진 3인의 단체 대화방에서 2024년 4월 4일 오간 대화. 부대표의 구상에 대표이사가 답하고 있다. [사진=하이브 제공]
어도어 경영진 3인의 단체 대화방에서 2024년 4월 4일 오간 대화. 부대표의 구상에 대표이사가 답하고 있다. [사진=하이브 제공]

이 과정에서 감사 대상자들이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는 목표와 함께 어도어 매각,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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