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는 희생번트로 하나, 2점차 리드 못 지키고 시즌 4호 구원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충격의 구원 실패다. 끝판대장의 면모는 없었다.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무너졌다.
오승환은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NPB) 원정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등판해 0.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95에서 2.65로 치솟았다.
시즌 네 번째 블론세이브이자 두 번째 패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상대의 희생번트로 잡아낸 것이었다.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전에서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나흘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되버린 듯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토 다케토시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당황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타카조 슈토에게 또 중전안타를 맞았다. 희생번트로 1아웃을 잡았지만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맞고 체면을 구겼다.
한신은 3-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지게 됐다. 36승 37패 1무로 5할 승률이 붕괴됐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히로시아 도요카프에 패하며 센트럴리그 2위 자리는 간신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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