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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와서야 2승' 박세웅, 강민호 만나고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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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와서야 2승' 박세웅, 강민호 만나고 변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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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곧장 승부한 것은 강민호 선배 덕분"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20)이 포수 강민호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환상 배터리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세웅 역시 대선배 강민호의 리드에 감탄했다.

박세웅은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승리는 (강)민호 형의 리드대로 던졌다"며 "민호 형의 손가락이 펴지는 순간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민호 형 사인의 힘이 컸다. 볼카운트 1-2에서 변화구로 하나 정도 밖으로 뺄 줄 알았는데 상대 타자의 몸쪽 속구 승부 사인이 나왔다"며 "민호 형 사인대로 던져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박세웅이 1일 kt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승리는 강민호 선배 리드의 도움이 컸다. 사인이 나오면 고민 없이 투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이종운 롯데 감독도 "전날 박세웅이 지금까지와 달리 힘이 아닌 제구와 요령을 갖고 던졌다. 강민호의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박세웅은 평소와 달리 빠른 승부를 펼쳤다. 특히 몸쪽 속구와 변화구 제구가 좋았다.

박세웅은 "kt에서는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에서 커브 제구가 되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함께 롯데로 온 안중열이 나에게 항상 '너는 커브 좋은 날은 경기가 풀리는 날'이라고 얘기해 줬었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롯데로 이적한 뒤에도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강민호와 배터리를 이루면서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롯데 최고의 배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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